결론 부터 밴다이어그램이란 벤(John Venn)이란 사람이 만든
집합에 대한 2차원 기하학 모델로
추상적이였던 집합을 모든 이의 수학으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현재 우리가 낮은 학년에서도
집합을 이해하고 계산해낼 줄 안다는 것은
이 밴다이어그램이 머리속에 그려지는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림 같이 집합 A라는 것을
하나의 원(또는 도형)으로 그린다음에 A의 원소는 그 도형 안에
원소가 아닌 것은 도형 밖에 그립니다.

다시 말해 그림에서는 a는 A의 원소이고
b는 A의 원소가 아닙니다.
지도보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이런게 뭐 당연하다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떤 영역을 그리고 그 안에 그에 관련된 것을 넣는 사고가 쉽사리 이루어지지는 않았다는 뜻이죠.

특히 그 당시 집합론은 너무나 추상적이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던
칸토어의 집합론에 대해서 직관적인 이해를 도왔습니다.

정확히 1880년 [명제와 추론의 도식적, 역학적 표현에 관하여]라는 논문에 거재하였는데
사실 벤이전에도 이런 그림을 이용한 것은 있었으나(ex. 지도, 분류)
논리적이고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한 것은 벤이 최초입니다.

집합론의 원소와 집합과의 관계만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면
코끼리의 다리만 만지작 거리는 장님과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집합론의 논쟁거리에 대해서 설명했었는데(무한의 세계, 연속체공리, 러셀의 역리 등)
하지만 집합론의 중요한 한 면목은 바로 논리체계의 적립입니다.
(이 때문에 모든 고등수학과정의 처음은 집합론이죠.)

그런데 바로 이 논리적인 공간에 벤다이어그램이라는 새로운 도구는
너무 엄밀하고 객관적이였던 수학을 직관적이고 이해가능한 도식으로 바꾸어 준것입니다.


---------------기본적이 벤다이어그램의 모양----------------



1. 집합이 하나인 경우 : 밴다이어그램에서의 원소의 포함여부에 관한 경우로 많이 쓰입니다.


뭐 이 경우는 아까 위에서도 잠깐 이야기 했지만 원소의 포함관계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체집합까지 따지자면 여집합등도 표현되고
영역의 수는 1개이고 전체집합까지 그린다면 2개입니다.



2. 집합이 2개일 경우 : 이 경우는 우리가 가장 많이 봐온 경우입니다.


가장 쉽게 생각하는 벤다이어 모양이고
여기서 합집합 교집합 차집합등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집합까지 그렸을 경우에 우리가 좌절을 많이 했던 드모르간 법칙을
어렵지 않게 증명할 수도 있습니다.(밴다이어그램의 큰 이점 중 하나가 증명의 간편함입니다.)

또한 전체 영역의 수가 3개인데
전체집합까지 포함하면 하나의 영역이 더 생겨 4개가 됩니다.


3. 집합이 3개일 경우 : 수능에서 가장 많이 보는 밴다이어 그램이죠.


여기서 부터는 점점 복잡해보이기도 하는데 어려운 것은 없고
찬찬히 둘러보면은 그 영역의 의미가 보입니다.
그리고 영역의 수를 살펴보면 7개이고
전체집합까지 그리면 하나추가해서 8개가 되는데

1~3번의 과정을 보았을 때 대충 눈치를 채셨겠지만
밴다이어그램을 영역의 수로 보자면
전체집합까지 따졌을 때 집합의 개수 만큼 2를 제곱한 수가 됩니다.

1개  /   2            = 2
2개  /   2 X 2      = 4
3개  /   2 X 2 X 2 = 8

여기에 전체집합이 없다면 하나씩 빼주면 됩니다.

---------------집합 4개의 벤다이어그램의 모양----------------

만약에 집합이 4개라면?
전체집합 포함해서 2 X 2 X 2 X 2 =16의 영역이 나오는 것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4개 이상 집합의 밴다이어 그램을 본적이 없을 것 입니다.
나도 공부나 찾아봐서 알게 되었지 자연스럽게 접한적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실 모든개수에서 벤다이어그램을 그릴 수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잘 그리지 않는 이유는 아래 그림을 보면 됩니다.

밴다이어 그램이 오히려 직관으로 판단하기에는 약간 난해해집니다.

자 아래의 그림이 4개일 때의 밴다이어그램입니다.


우리가 알던 A,B,C의 밴다이어 그램에 길게 늘어진 D라는 밴다이어 그램이 나왔고
한명 영역을 세어보면 전체 영역의 개수는 15개이며 전체집합 포함이면 16개가 됩니다.
(사실 하나의 집합이 늘때마다 영역이 2개의 영역이 쪼개진다 생각하면 더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보다보면 5개의 집합은
사실 모르는게 약일 수도 있겠습니다.

------------------------------------------------------------------------------

벤다이어그램은 역시 "추상의 구체화" 혹은 "논리의 직관화"에 초점을 둡니다.
이는 복잡한 상황속에서 이런 도표를 이용해서 정리하고
논리 또한 그림으로 이해해 가면 오류를 줄여갈 수 가 있죠.

어찌보면 집합론의 논리주의적 사고와 집합론에 반대했던 직관주의적 사고의
중간정도의 위치를 차치하는 조금 흥미로운 부분으로 볼 수 있고
어떻게 보면 화해의 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벤이란 사람은 수학자가 아니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학으로 보자는 문외한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가
논리의 가장 깊은 집합론에 스며들었다는 것은 직관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되는 대목입니다.

<~ 이전





유니크 - 키스하고 안아주네


나의 어둠의 조각에 나의 사랑은 떠나고

나의 어둠의 그림자가 나를 외롭게 했네

그때 넌 내게 다가와 내 볼에 키스를 하고

태양보다 밝은 빛으로 날 감싸주네

키스하고, 안아주네


난 너를 사랑해 내가 정말 부족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을 너에게 받지

너의 빛이 너무 밝아 눈을 땔 수가 없어

눈부신 넌 항상 나를 사랑해 주지

키스하고, 안아주네



I love you my love forever x3

키스하고, 안아주네






1 사람이나 물체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

2 사람의 몸이나 물건이 어떤 변화를 겪고 난 후 남은 흔적.

3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비나 지정한 곳.

4 일정한 조직체에서의 직위나 지위.

5 일정한 조건의 사람을 필요로 하는 곳.

6 일정한 사람이 모인 곳. 또는 그런 기회.




나의 누구의 앞에 있을까,
혹은 난 누구를 마주하고 싶은가,

나는 어느 자리에 있는 가,
그리고 어느 자리를 남겼는가,

문득 문득 드는 자구적인 생각들과
내 앞의 빈자리,

'노군 이야기 >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신의 여운을 거닐다..  (2) 2010.08.20
자화상  (0) 2010.08.18
하늘 그리고  (2) 2010.07.11
고개를 숙이다.  (0) 2010.07.07
Be carefull!!  (0) 2010.07.03
게오르크 페르디난트 루트비히 필리프 칸토어
(Georg Ferdinand Ludwig Philipp Cantor, 1845년 3월 3일 - 1918년 1 월 6일)

러시아의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독일 수학자로 집합론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는 부유한 유태인 상인이였는데
부친이 1856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이사한 후 독일에 계속 머물게 되었고
1863년에 스위스의 취리히 대핵에 입학하였는데 아버지의 사망을 이유로
다음해에 바로 베를린 대학으로 옮겨와 수학, 물리학,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특히 그는 수학과 철학의 관계에 집중적으로 몰두한 그는
처음에는 정수론 , 부정방정식, 삼각급수에 있었는데
삼각급수의 미묘한 이론에 영감은 칸토어는 해석학의 기초에 관심을 두고
데데킨트의 기학학적 절단에 반영된 무리수와는
다른 무리수의 아름다운 취급법을 만들어냈죠.

하지만 칸토어는집합론과 무한이론에 몰두하였고
끝내 1874년에 "집합론의 한 고찰"이라는 논문집을 제출하였습니다.
칸토어는 수학 연구의 아주 새로운 분야를 창조한 것이고
특히 초한수이론을 발천시켜 유한수의 계산법과 유사한 초한수의 계산법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독일 수학계에서 막강한 힘을 갖고 있던 수학자이며
논문집 편집위원장으로 있던  "크로네커"가 편집실을 통해 발표를 억제시키고 말았는데
이일로 칸토어는 상처가 깊었고 크로네커와의 악연이 계속이어졌습니다.
크로네커는 직관주의자로 칸토어의 집합론에 대한 생각은 수학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죠.

그 이유는 집합론의 초한수 대한 이론 자체가 직관과는 거리가 먼 이론이였기 때문입니다.
무한집합의 크기가 다른점, 유리수와 자연수의 수가 같은 것 그리고 실수집합의 비가산성
특히 여기서 대각선 논법으로 증명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그는 연속체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칸토어가 인정받는 것은 1897년 취리히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 수학자 회의인데
집합론이 수학의 기초와 철학에 깊은 의가 있음이 인식되며 이름이 알려지게 됩니다.
1901년에는 런던수학회의 명예회원으로,
1902년에는 크리스티나 대학 및 성앤드리우스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수여했고
1904년에는 런던 왈립 협회로부터 실베스터 메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크로네커 등과의 계속되는 갈등과 러셀의 역리등을 해결하는 인생속에서
칸토어는 신경쇠약 후에 우울증에 걸리고 말았고
이후 문학과 종교에 대한 글을 내기 시작해

신학과 관련이 있는 절대 무한의 개념을 발전시켰는데
결국에는  제1차 세계대전 내내 가난했고 심지어 굶주리기까지 하며 비참하게 살다가,
결국 독일의 할레지역 정신병원에서 한 천재는 삶의 끝을 맞이했습니다.

오늘날 칸토어의 집합론은 거의 모든 수학분야의 기초가 되고 있으며
특히 위상수학과 실함수론에서 중요하게 쓰여졌습니다.
사실 집합론에는 많은 역설이 나타냈으나 하나씩 보완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칸토어와 크로네커의 논쟁은 현재까지도 형식론자와 직관론자들의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학 이론 > 수학자 그리고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르키메데스(위키)  (0) 2010.06.25
힐베르트(위키, 작성중)  (0) 2010.06.24
유클리드와 그의 원론  (0) 2010.06.24
인셉션 상세보기





인셉션으로 보는 두번째 이야기 "복제"

아무리 봐도 인셥션의 이야기 자체보다는 영화가 그리는 공간 체계에서 아름다움을 느껴지며
여러 인식의 층을 놓고 그 층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 의미에 맞춘 공간이 펼쳐진다.
사실 수학쟁이라 보니 인문학이나 철학에는 영 문외하지만
내가 참 좋아라 하는 중권이형(진중권님께서 이렇게 불리길 좋아하신다니..)의 책을 읽으면서
인셉션을 한번 재구성 해볼까 한다.

기본적으로 각 인식의 층은 그 전층의 복사품이다.
아니 기본적으로 우리의 세상도 실제의 복사품이다..
이렇게 복제의 복제를 거듭하는 것을 "시뮬라크르"라고 한다

이런 복사에 관한 이야기를 중권이형의 책에서 본 떠 오자면

****시뮬라크르의 단계****
1. 실재의 반영
2. 실재를 변질
3. 실재의 부재를 감춤
4. 실재와 관계 맺지 않음
5. 자기 자신이 순수한 시뮬라크르

사실 이 이야기를 함수처럼 잇는 일은 나의 자의적인 생각뿐이니..=_=
(함수질 하는 것이 저의 일이라^^;)
(이것 또한 시뮬라크르이니라..=_=ㅋ)


-------------< 1. 현  실 = 실재의 반영>---------------

인셉션의 기본적인 무대는 꿈 혹은 뇌의 전기 신호속 세상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떤가
실재한다는 현실은 받아들이는 우리의 뇌는 이미 오감 또는 육감으로 받아들여지는 전기적신호로의
복제이다.

우리는 실재 앞에서 복제를 느끼고 살고있는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인식에 의존하고 있는지는
심심풀이로 올라오는 같은 길이의 선이 다르게 보이거나
멈춰있는 그림에 움직임을 느낀다든지.. 찾아 볼 수 있다.

즉 우리의 실재는 시뮬라크르1단계 실재의 반영속에서 살 고 있는 것이다.

-------------< 2. 도시에서의 시가전 = 실재의 변질>---------------

꿈속에 들어간 우리 디카프리오와 용자들!
부드럽게 공항도착부터 시작된 계획된 일정 속에서
우리는 느닷없는 기차와(뭐 나중에 왜 기차인지 나오지만ㅋ) 방해하는 아저씨들을 만난다.
모냥새는 아직 실재와 다름이 없다.
그러나 우리가 뇌로 복제했던 세상이지만 실재에서 느끼지 못하는 변질이 생겨난다.

좀 더 전에 설계자의 양육과정에서 계속 오르기만 하는 계단을 만들어 낸다.
여기서 나타난 실재의 변질은 인식의 변질을 나타내는데 실재 계획의 도시 시자전도 마찬가지이다.
복제된 도시는 선로 없이 관통하는 기차와  무작정 공격하는 존재가 등장한다..
계속 오르는 계단 처럼 어떠한 인과관계없이 일어나는 그 곳에는 이미 실재와 다른 길이 시작된다.

즉 꿈속의 그곳에서는 변질된 실재의 미로가 시작된다

-------------< 3. 호텔에서의 추격전 = 실재의 부재를 감춤>---------------

미로속으로 들어온 인식체는 호텔에서의 새 삶을 시작한다.
영화속에서 이 한마디
"잘 생각해봐... 항상 꿈은 처음이아닌 중간부터시작하잖아? 우리가 이카페에 어떻게 왔지? "
우리는 인과관계를 잊은 세번째층에서는 시작자체가 생략된다.
이미 실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영화의 인셉션 대상에게 "찰스"는 지금 당신이 보는 것은 꿈임을 강조하며 다가온다.
레오나르도는 대상에게 현재 실재가 아님을 고하면서 더 깊이 대상을 지배한다.

이미 실재를 부정하며 다가서는 이곳에서 복제는 다시 시작된다.


-------------< 4. 설원을 가로지르는 전쟁 = 실재와 관계 맺지 않음>---------------

다시 들어온 꿈속의 꿈
이미 상황은 이미 실재와 멀어지고 있다.
전쟁은 하얀 설원을 가른다. 마치 현실은 이미 지워진 것같이...

숱한 총성들과 위기는 있어야 하는 원인과 전혀 상관없이 목적에만 따른다.
실재도 사라지고 이제는 목적만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적이 전부가 된것이이다.
신기한것 하나.. 나는 총성속에서 한편의 액션 영화를 꿈꾼다.

극의 긴장감은 인셉션을 향한 행보는 부드러운 비행기와는 이미 헤어졌다.

-------------< 5. 림보의 세계 : 자기 자신이 순수한 시뮬라크르>---------------

빠지면 여간해서 나오기 힘든 그곳...
림보에 빠진다는 그것,.. 무의식의 깊은 곳..

이곳 또한 시뮬라크르이다.
코브의 림보를 보면 과거의 기억과 또한 미래에 대한 복제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이곳은 인셉션 목적 또한 사라진 지역이다.
자신만의 세계이며 더이상 실재라는 개념은 없다.

림보는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며 순수한 공간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순수한 시뮬라크르세상에서 다시 꿈을 실현한다..


-------------<토템.. 복제를 구별하다?>---------------

극의 마지막 토템의 결과에 모든 관객들은 탄식했다.

그 결과가 어쨋든 토템은 현실과 시뮬라크르의 구별에 쓰이는 유일한 기준으로
자신만의 법칙을 마련한다.
하지만 기억하는 가
극의 코브는 설계자 애리어드니에게 토템의 비밀은 풀어 놓는다.
이 장면은 이미 결론의 무의미성을 예고한다
설계자가 토템까지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토템이 설계된 림보의 세계는 이미 순수한 시뮬라크르 즉, 또 하나의 현실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토템의 결과가 어떠하든

코브는 현실에 서있는 것이다.

모르는가...
계속 오르는 계단
혹시 우리가 오르는 실재라는 계단 뒤에는 복제가 아닐가?

그렇다면 이미 우리의 판단, 토템 또한 복제의 결과인 것이다.


우리가 꿈을 꾸는 동안은 그것은 진짜같지만,
꿈에서 깨어나면 그것이 진짜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거지.




인셉션 상세보기



인셉션 - 의식과 무의식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건너다..

사실 이 영화를 선택해서 본 이유는 다른 것이 없다.
본인은 예고편에 한번도 집중한 적 없고 인셉션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었다.
단지 이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다크나이트의 스캐일과 매트릭스의 미래가 만났다...는..
너무 자신감 넘치는(혹은 자만스런) 타이틀은 붙였다는 것과 언뜻 보던 포스터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중년 모습을 느꼈기 때문이다.

뭐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다크나이트보다 한층 좋아진 영상미는 인정하나
이 영화는 매트릭스의 미래라고는 할 수는 없다.
그저 인셉션이라는 또 다른 길을 열어주었다.

인셉션의 새로운 길에 두가지를 말하고 싶다.

part 1. 의식과 무의식

-------------------- 무의식 --------------------------
우리의 무의식 즉 프로이트이론으로 보자면 id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본능에 길들여진 본성이라 할 수 있다.
보통의 인간의 본능이나 감정의 원천으로 체계적이거나 논리적이지는 않는다.
다만 id의 생성은 기본적인 인간 DNA에서 유전된 원천자에
유아기때부터 습득된 경험에 영향이 섞인 아주 특이한 존재이다.

즉,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자극으로 부터 생겨난 카오스..
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인간의 무의식 id이다.

-------------------- 의  식 ---------------------------
ego. 자신의 거울이며 자신이고 싶은 존재이다.
id의 겉모습 역활을 하고 있으며 자신이 되고 싶은 존재이다.
언제나 드러남과 숨겨짐 사이에서 항상 합의의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닥치는대로 먹지 않으며 합의된 먹이에는 사정없는 호랑이의 이빨 역활을 한다.

즉 자신을 체계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장치로 논리를 느끼고 제어하는 자신의 자유의지...
평가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인간의 의식 ego

-------------------  super-ego -----------------------
super-ego. 자신에 대한 ego의 합의를 견제하는 사회적인 자아이다.
자신이 선택한 일이지만 super-ego의 앞에서 또 한번의 합의를 거친다.
아이러니하게 super-ego의 과정은 의식보다는 무의식에 가깝다.
ego의 합의에 압력을 넣는 존재로 학습되는 자아에
무의식적으로 옳다고 믿는 가치를 생성한다.

즉, 논리와 체계 혹은 사회 그 자체이나 자아의 협박자
정의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마지막 협의자 super-ego


---------------------id와 ego의 아슬아슬한 경계-----------------------------

인셉션을 위한 특공대는 ego와 id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며
super-ego와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다.

기본적으로 id는 변화를 싫어한다. 자아의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며
만족을 주는 목표를 제시한다.

하지만 id의 카오스를 함부로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ego에 왜곡된 id의 만족을 내세워 왜곡된 합의를 도출시키기>
로 인셉션의 목표를 둔다.

사실 만약 정말 id의 세계를 제대로 그려냈다면
보는 것보다 더 변화무쌍하며 잔혹하고 본능적이였을 것이다..(12세임에 만족..)

여튼 영화에서 <림보>라 부르는 무의식 상태에 대한 두려움
그게 바로 id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싶다.

---------------------super-ego의 아쉬움-------------------------

super-ego의 존재를 삽입하였으면 어땠을까 한다.
사실 꿈 속에서의 파수꾼들을 보면서 이들이 super-ego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수련을 통한 방어라는 조금은 급조된 영역은 super-ego의 몫으로 남겨두었을면 어땠을까?
사실 꿈속의 파수꾼들과 닮은 점이 많다.

ego의 비정상적인 합의나 행동을 제어해주는 역활
그리고 그것이 학습의 효과이지만 자신의 의식과는 무관히 움직이는 것
또 새로 주입되는 이상에대한 반발!
이것이 바로 super-ego의 역활아니던가

본인은 수련을 통한 super-ego의 강화라고 위기를 지칭했다면 더욱 만족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했다


의식와 무의식의 아슬아슬한 공간속에서 수련된 파수꾼들(혹은 super-ego)를 피해
무의식의 새로운(혹은 변조한)메세지를 의식에 전달해
자신의 원하는 합의를 도출하기

인셉션..

그 안에 담긴 깊이에 나의 2시간 30분을 아낌없이 적는다.

(다음은 복제된 공간에서의 복제...란 개념으로 접근해 보겠다.)
오늘은 이만^^


우리가 고등학교때 배운 등차수열이나 등비수열은 다 잊어도
한번쯤은 이야기로 들은 피보나치수열은 기억하는 사람은... 몇... 있을 것입니다.


----------------- 피보나치 수열의 정의 ------------------


최초의 발견은 린드란 사람이 발견한 수학서 "아메스 파피루스(혹은 린드 파피루스)"에 적힌 문제나
기원전 5세기 제작된 인도의 수학자 핑갈라가 쓴 수학책 찬다 사트라에 언급된
수열을 최초로 재설명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여튼 피보나치는 1228년에 쓴 <산반서>란 책 2장 10설에서
토끼 이야기를 하면서 피보나치 수열의 정의를 언급하였고 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암 , 수 한쌍의 토끼를 기르는데 한달에 한 번씩 한쌍의 새끼(암,수)를 낳는 다고 한다.
새로 낳은 새끼 한 쌍은 한달이면 다 자라고 두 달 후부터는 매 달 한 쌍의 새끼를 낳는다면
일 년 후에는 모두 몇쌍의 토끼를 낳을 까?


뭐 문제는 간단합니다. (풀이야 그렇지 않더라도)
찬찬히 하나하나 적어보겠습니다.





(1번째 달) = 1쌍
(2번째 달) = 1쌍
(3번째 달) = 2쌍
(4번째 달) = 3쌍
(5번째 달) = 5쌍

잘 보고 있으면 일정한 규칙을 찾을 수 있은데

예를 들어 보면
(3번째 달) = (1번째 달) + (2번째 달)
(4번째 달) = (2번째 달) + (3번째 달)
(5번째 달) = (3번째 달) + (4번째 달)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그 규칙은
어떤 달이 있다면 그 달의 수는
그 전달과 그 전전 달의 합과 같아집니다.

즉 간편하게 쓰자면

가 되죠.


피보나치는 이 수열을 단순히 문제에 대해서 책에 기록한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19C 프랑스 수학자 에드워드 루카스가 오락용 책을 편집하다가
이 수열의 해답을 적고 이 수열 앞에 피보나치란 이름을 붙인 것이다.


--------------------피보나치의 수열------------------------


이같은 방법으로 계속 수를 써 내려가면 이렇습니다.

1  1  2  3  5  8  13   21   34   55   89   144   233 .........


그저 규칙이 없는 수의 배열 같지만

놀라운 수열입니다.


1. 자연이 선택한 수열
우리 인간에게 가장 큰 영감이고 가장 큰 철학의 근원은 바로 자연입니다.

그런 자연이 선택한 수열이 바로  피보나치 수열입니다.

먼저 많은 식물이 피보나치를 선택했습니다.
주변의 꽃잎을 보면 대부분의 꽃잎의 수는 3장 5장 13장등 피보나치의 수입니다.


백합(3장의 꽃받임 제외)과 붓꽃과 아이리스는 3장
패랭이, 채송화와 동백과 장미는 5장
모란, 코스모스는 8장의 꽃잎을.
금잔화와 금불초는 13장,
치커리와 애스터는 21장,
질경이와 데이지는 34장,
쑥부쟁이는 55장 혹은 89장의
꽃잎을 갖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데이지와 해바라기의 씨를 보면
해바라기는 34-55-89등의 배열이며 데이지의 꽃 머리 역시 34개와 55개의 내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인공적으로 개량한 종은 거의 이 법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자연은 쉽사리 법칙에 대한 접근을 시도치 않는가 봅니다!





끝이 아닙니다. 잎차례라고 있습니다.
잎차례라는 것은 t번 회전하는 동안에 잎이 n개 나오는 것을 이야기 하는데
보통 잎차례는 t/n으로 표시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따져보면 분자와 분모다 피보나치 수열로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심퍼-브라운의 법칙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무꽃, 벗꽃, 사과 => 2/5
장미, 배, 버드나무 = > 3/8
아몬드 => 5/13
등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윗 잎에 햇볕이 가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빈공간을 찾게 되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잎들이 피보나치 수열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도 마찬가지 입니다.

같은 이유인지
나무의 가치가 뻗어나가는 것 또한 피보나치 수열을 이룬다.




동물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동의 모양을 보면 그 또한 피보나치 수열로 만들어 진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두 나선을 보면 고동이나 소라가 어떤 수열을 공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연을 표현한 자연은 닮은 수열,..

바로 피보나치 수열입니다.



2. 그 자체가 아름다운 그 수열 피보나치


피보나치 수열은 그  자체로도 빛을 발합니다.


먼저
1 1 2 3 5 8 13....으로 이어지는 피보나치 수열에
앞과 뒤의 비를 보면
다시 말해
1/1,  1/2,  2/3,  5/8, 8/13........
이렇게 앞을 뒤로 나누어 보는 것입니다.

그럼 이 값이 어떤 값으로 천천히 가까워 지는데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고 그 유명한


"황금비"입니다.

황금비는 우리가 사용하는 신용 카드, A4용지, 계란의 가로와 세로의 비 등!

엄청나게 다양하게 사용되는 비율이 바로 황금비입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비율인 것이다.


이름 자체에서 느끼듯이
우리가 느끼는 가장 아름다운 비라고 느낀다고 이야기 합니다.
즉 피보나치 수열은 그 자체에 황금비의 아룸다움을 품고 있는 것이죠.


또한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면


1을 연속으로 연분수(분수속에 분수)꼴로 재미있게 만들어 보면
지금 까지 계속 이야기 했던 이야기 바로 피보나치의 수와
방금 이야기 했던 황금비율로 가는 분수들이 나오게 됩니다.

피보나치의 수 자체에 이런 재미있는 모양을 담은 유희의 수열이라 할 수 있죠.


---------------------------------------------------------------------------------------

사실 간단한 사고로 부터 혹은 장난스런 문제로 시작한 이 수열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구 되고 있는 수열로
어쩜 자연이 선택하였고 인간을 아름답게할 신이 선택한 수인 것입니다.

가장 심오한 아름다움은 가장 단순한 법칙으로 부터..

피보나치의 수열 하나의 담긴 아름다움을 끝으로 마치겠습니다.





하림 - 지난 봄 어느날


작곡 하림
작사 이미나
편곡 하림

--------------------

창가 따사로운 오후

환한 먼지가 춤 추는
그 소낙비 같았던 햇살 사이로
넌 낮잠 처럼, 꿈결 처럼

그게 언제쯤인 걸까

너는 궁금해 하지만
음- 대답할 말이 없는데
모르지

음 - 처음부터, 원래부터



I'm in Love
햇살 처럼 네가 웃을때
I'm in Love
그때부터 였는지 몰라
그냥 너를 보면은 눈이 부셔와
그래 아득한 봄 같은 너야
눈이 부셔와
그래 아득한 봄 같은 너야


I'm in Love
햇살 처럼 네가 웃을때
I'm in Love
그때부터 였는지 몰라
그냥 너를 보면은 눈이 부셔와
그래 아득한 봄 같은 너야
눈이 부셔와
그 래 아득한 봄 같은 너야

눈이 부셔

'노군 이야기 > 음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아서 하는 밴드  (0) 2010.11.05
뷰티풀데이즈 - 귀를 기울이면  (0) 2010.08.20
유니크 - 키스하고 안아주네  (0) 2010.08.05


우리가 집합을 종종 펼쳐보다보면 조금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집합의 정의 자체 부터.. 비유하자면 약간 파시즘적이죠.
소속을 명확하고 정확하게 해야지만 그 소속에 들어갈 수 있죠.

다시 말하자면 "너무 엄격함"입니다..


----------------------불완전한 소속-----------------------------

다시 집합이야기로 들어가면
집합에서는 그 집합의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소속원 또는 완벽한 배제만을 원합니다.
그러니 집합은 까다롭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세상의 많은 일을 포용하기에는 반대로 나약합니다.


예를 들어 보자
집합을 "자신이 키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키"라고 하면


이런건 집합에서는 다룰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버려버리고 마는 집합입니다.
분명한것은 자신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존재하고
그런 사람들의 키 또한 분명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예로
"예쁜 꽃들의 모임"이라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수학자는 이런 집합에 대답조차 않하겠지만
분명히 이런 꽃들은 누구에게나 존재합니다.

다만 단지 100%동의 하는 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사랑이나 미학의 징표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상처나 자본의 징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두 모임은 정확하게는 수학에서 말하는 집합에서 제외됩니다.
수학적 파시즘적에 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모임들을 수학적 인식에서 지워야 한다면
너무 삶이 심심하고 수학은 또 그 삶과 너무 떨어져버릴것 같습니다.

이런 실정에서 엄격함의 수학이
실생활에 아니 혹은 인간적임에 손을 내민 이론이 필요하게 됩니다.


---------------------- 완벽하지 않은 집합 ------------------------


말로 하는 것보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 = {"자신이 키가 크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키"}라는 모임을 만들고
(당연히 수학적인 집합이 아닙니다.)


키가 180cm인 모든 위너를 다 납치해와서 물어봤더니
전체의 90%가 자신의 키가 크다 했다합니다.(쳇..)
또한
170cm인 분들을 모셔와서 자신의 키가 크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더니
그랬더니 전체의 20%가 자신의 키가 큰편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때 이렇게 생각보는 겁니다.
180은 90%가 A란 집합에 들어간다~!
170의 20%가 A란 집합에 들어간다~!
이렇게 집합의 소속을 통계적(혹은 수학적) 확률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근데 %로 쓰는 것은 단위상 문제가 되므로
1을 100%로 계산해서
90%는 0.9로, 20%를 0.2로 환산합니다.

이렇게 정의해 놓고 이제 포함 관계를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180이란 원소는 A에 0.9만큼의 원소이고

170이란 원소는 A에 0.2만큼의 원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포함관계를 갖는 집합을 퍼지집합이라고 합니다.


사실 퍼지이론을 수학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현재 퍼지이론도 수학의 영역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왠지 이것도 퍼지 집합 같네요.)



-------------------------퍼지집합 의미---------------------------


수학에서는 엄격함으로 모든 것을 채워가려는 시도를 했고
그에 따라 어쩜 그 엄격함은 시대의 요구였을 것입니다.
완벽한 판단력으로 어떤 기본적이고 유일한 하나의 정의 혹은 신앙을 향했으며
그들은 수학을 통해서 그들의 삶과 올바른 길을 증명하려 했습니다.

그 속에서 다양함에 대한 이론들이 꿈틀거리고 상대주의의 역활이 커지기 시작했고
그러다 결국 지금은 불완전한 것들로 둘러쌓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지금은 불완전이란 것에 대한 수학이 요구되었고
그 수학중 하나가 바로 이 퍼지 집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완전합니다.
이 인간의 기본인 불완전함을 이제 수학이 대처하려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모더니즘에서는 인간이 0,1로 제어되는 기계에 맞추어지는 시대라면
포스트모더니즘이라 불리는 지금은 도리어 기계속에 인간의 요소를 삽입하는 것이지요.
교통, 시스템제어, 재고관리. 많은 전자제품등에 이제는 인간의 마음이 개입되어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불완전한 인간을 대표하는 퍼지이론은
완벽한 논리가 필요한 많은 분야에 퍼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고 보면
오히려 지금 같이 불확실한 시대에 엄격함은 인식의 도피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어느 청명하던 가을 하늘을 담다


#1 갈대 그리고 하늘





#2 하늘위에 핀 갈대







#3 지는 해와 노을





#4 하늘 아래 바로 선 갈대





#5 그리고 그 모습을 찍는 사진가





#6 보너스 컷



가을에 만난

하늘, 대지 그리고 사람

그 하나됨에 감동하며

작년 어느날 대청호에서....


'노군 이야기 >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화상  (0) 2010.08.18
자리  (4) 2010.07.30
고개를 숙이다.  (0) 2010.07.07
Be carefull!!  (0) 2010.07.03
"현재"의 위치  (0) 2010.07.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