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이다.

아무리 지금이 어떻더라도,

어느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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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밴드 - 옥탑방에서


다음으로 이사 올 사람에게 나는 말해주고 싶었지
고장난 듯한 골드스타 세탁기가 아직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무더운 여름날 저 평상을 만드느라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평상 위에서 별을 보며 먹는 고기가 참 얼마나 맛있는지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 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비가 오면은 창문 밖을 두드리는 물소리가 음악이 되고
밤이 되면은 골목 수놓은 가로등이 별빛 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 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보잘것없는 작은 일들도 나에게는 소중했다고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밴드

그저 그 앞에서 같이 듣고 있자면 그도 밴드이고 나도 밴드가 되는..

GMF에서 눈물을 보이게 했던 그런 좋아서 하는 밴드...








추억..

하늘을 날다..



상하신리 도예촌에서
by 아이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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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이곳을 지나면아득한 과거로 돌아 갈 것 같아

그때처럼 그렇게
네가 서 있다면

나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공주 어떤 시골길에서
by 아이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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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자취를 따라 한걸음 한걸음..








# 2






그대의 자취를 따라 한걸음 한걸음..

언젠가 없어질 흔적일지도

영원히 지워지지 못할 추억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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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소란스런 소리 수다스런 소리
시끄러운 세상에 소리
자동차 소리 텔레비전 소리
매일 반복되는 소리
듣기 싫은 소리 싸우는 소리
우는 도둑고양이 소리
작아지는 소리 멀어지는 소리
점점 다가오는 소리

잠시만 조용해지면 세상소리들이 들려
모든게 고요해지면 숨쉬는 소리도

귀를 기울이면 살아있는 모든 것이
말을 걸어오네
잠들어있던 내 몸이 깨어나
이렇게 소리를 지르네

잠시만 조용해지면 세상소리들이 들려
모든게 고요해지면 속삭이는 것도

귀를 기울이면 살아있는 모든 것이
말을 걸어오네
잠들어있던 내 몸이 깨어나
이렇게 소리를 지르네

맛이 있는 소리 멋이 있는 소리
간지러운 너에 목소리
사람들에 소리 속에 숨어있는
너에 웃음소리
귀를 기울이면 귀를 기울이면

덴무가 해운대를 거닐다..


#1




#2



#3



그녀는

격정의 시간속을 거닐고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다..



그리고 나는

지워 지지 않는

여신이 남겨논 여운을 거닐다.




덴무 :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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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화에서 무의미한 피가 낭자하는 영화는 조금 꺼려진다.
누구의 피인지도 모른채 붉은 액체제 쓰러져가는 희생자나,
지극히 정상적인 부하라도,
멋진 액션 뒤에 총성에 혹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을 것 같은 멋진 검이..
통성명도 못한 이를 무너뜨릴때, 과연 죽음 맞이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는지 항상 의심이 든다.
(나는 이래가지고 호러에 영감을 얻는 일은 나에겐 좀 어려울 것 같다)

그런 입장에서의
아저씨..
복수의 날이 선 아저씨..
그리고 복수의 방법 또한 날이 서있는 행보.

사실 예고편을 보고 영화의 맥은 이미 눈에 익은 드라마와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영화관을 찾았고 별 고민없이 영화를 골랐다

쟁점이 점점 멀어지는 거 같다.. ^^ㅋ
(스포일러는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마음 다잡고 몇 단어의 연속으로 아저씨를 다시 이야기 하자.

--------------------------불행-----------------------------

영화의 막이 오르면
불안한 선위의 그리고 다소 친근한 에피소드의 계속이다.
평행선 같던 일상은 어느 영화와 마찬가지로 특수한 라인속에 처하게 되고
주인공에게 우연같은 필연의 끈에 묶이고 만다.

"불행"
1. 행복하지 아니함
2. 행복하지 아니한 일, 혹은 운수..

어쩜 휘말릴 필요가 없었고, 아무 책임도 없었을 텐데.
일상은 행복하지 아니한 운수를 몰고온다.

<운수의 일부인 불행은 아이러니 하게 필연으로 다가오고 만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느끼는 불행은
어떤 필연의 바다에서 쓸려내려오는 부산물이다.
이점이 참으로 불행한 것이다.

차태식도 마찬가지, 다르지 않다.
아저씨는 불행에서 시작한다.

--------------------------고행-----------------------------

불행의 시작은 고행을 낳는다.
가시밭길이라 하는것이 좋을지, 미로라고 하는 것이 좋을지,


나도 건전한 표현을 찾기는 어렵다.

확실한 것은
<이 불행은 고행을 낳는다.>
분명 걷고 싶은 길은 아니나 외길로 이어지는
고행을 피할 수는 없다.

차태식속의 무표정, 특히 눈에는 이 고행이 보인다.
순례자의 가시밭길을 걷는 뜨거운 발 위의 엄숙함 처럼 그는 의연하고 차갑다.
그의 손에서 떨어져 나가는 많은 이들은
차태식의 고행속을 걷는 눈을 보았으리라 믿는다.

더 중요한 것은 관객의 의식속에서 차태식의
고행(苦行 : 몸으로 견디기 어려운 일들을 통해 수행을 쌓는일)은
다른 의미의 고행(高行 : 고상하고 뛰어난 행동)으로 수렴된다.

나.. 또는 관객이 고행(苦行)을 고행(高行)으로 승화시킨 원동력이 무엇인가.

--------------------------복수-----------------------------

그것은 아저씨, 즉 차태석의 복수을 인정함에 있다.
부도덕한 인간과 그에 상처받은 인간을 가르고
힘없는 인간위에 서서 그는 반란을 일으켜 복수를 일으키는데
그것을 우리가 인정하는 것이다.

복수 : 원수를 값는 일이다.

모든 인과는 이제 원수를 값아준다는 복수에서 시작된다.
내가 불행했기에 고행을 함에 있어 가장 큰 요소가 바로 이것이다.

복수를 한다는 것은


원수가 있고 그 원수와의 필연의 인과가 있고
그 인과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저씨는 어떤 원수와 어떤 필연을 가지고
어떤 피드백을 주려한것일까?

아저씨, 그는 왜 복수를 택했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의 복수에 왜 열광하는가.


----------------------열광 그리고-------------------------

우리는 아저씨에 열광한다.
(뭐 그냥 얼굴에도 열광하지만....)
특히 아저씨의 복수에 열광한다.

우리는 복수에 필요한 원수를 두지 않았고
의자에 앉은채 스크린을 봄에도 아저씨에 긍정한다.
아마도 우리는 스크린속 부조리안 현실에
우리가 흥분하고 있었던 지도 모른다.

바로 우리가 <아저씨>인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외롭다.
차태식의 외로움을 보며 우리 스스로 자신이 아저씨임을 공감한다



"아저씨"
사실 이 단어는 긍정적이지는 않다.
우리가 느끼는 현실속 에서는 아저씨는 그저 힘없는 존재이며
순수의 세대에서 천천히 벗어나는 객체이다.
묵묵히 잊혀져가는 외로운 존재..
극속의 차태식의 외로움은 왠지 실재의 아저씨와 유사하다.



실제의 삶에서 우리는 잊혀져간다.
잊혀짐에 대한 두려움을 잊게 하는 존재..
그 존재의 상실은 아저씨의 복수를 정당화 한다.

우린 불행에 혹은 필연의 고행에 존재를 빼앗김에
슬퍼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우리는 "아저씨" 차태호에 공감할지도 모른다.

이에
차태식은 <현실 속 아저씨>의 불행을 짊어진다.
그리고 복수를 꿈꾼다.
아저씨, 그는 우리는 위해 복수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응원했다.


개인적으로 [파괴된 사나이]과의 가장 큰 차이는
인물에 대한 이질감으로 느껴진다.
파괴된 사나이의 주인공에게는 내가 전혀 개입되지 못한다.
또한 [시티오브갓] 처럼 인과없는 살상 또한 아니다

조금은 아저씨가 더 영화로 와닿는 이유인거 같다.

단점?.. 음..
사실 영화를 보며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차태식이다.(원빈이 아니라)
차태식이라 인물 설정에 약간의 무리수가 아니였나 싶다.

하지만 그 차태식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아저씨가 아닐까.



아저씨 상세보기



어떤 날 퇴근 길..

그냥 무사히 지나가는 횡단보도..

그리고 나의 자화상 같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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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 키스하고 안아주네


나의 어둠의 조각에 나의 사랑은 떠나고

나의 어둠의 그림자가 나를 외롭게 했네

그때 넌 내게 다가와 내 볼에 키스를 하고

태양보다 밝은 빛으로 날 감싸주네

키스하고, 안아주네


난 너를 사랑해 내가 정말 부족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을 너에게 받지

너의 빛이 너무 밝아 눈을 땔 수가 없어

눈부신 넌 항상 나를 사랑해 주지

키스하고, 안아주네



I love you my love forever x3

키스하고, 안아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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