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하는 밴드 - 옥탑방에서
다음으로 이사 올 사람에게 나는 말해주고 싶었지
고장난 듯한 골드스타 세탁기가 아직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무더운 여름날 저 평상을 만드느라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평상 위에서 별을 보며 먹는 고기가 참 얼마나 맛있는지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 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비가 오면은 창문 밖을 두드리는 물소리가 음악이 되고
밤이 되면은 골목 수놓은 가로등이 별빛 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 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보잘것없는 작은 일들도 나에게는 소중했다고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밴드
그저 그 앞에서 같이 듣고 있자면 그도 밴드이고 나도 밴드가 되는..
GMF에서 눈물을 보이게 했던 그런 좋아서 하는 밴드...
'노군 이야기 > 음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뷰티풀데이즈 - 귀를 기울이면 (0) | 2010.08.20 |
---|---|
유니크 - 키스하고 안아주네 (0) | 2010.08.05 |
그래 아득한 봄 같은 너야... (하림 - 지난봄 어느날) (2) | 2010.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