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좀 쌀쌀해서
여름 내내 썼던 익숙한 이불과
싸구려 극세사 이불
이 완전 다른 두개의 이불을 두개 곂쳐 덮고 자는데 말야
은근히 따뜻하고
자고 일어 나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단 말야..
신기해
난 분명 실패라고 생각했는데.
또 내 관념이 나를 시험했구나.
운명이란 말을 쓰는 인간이라는 것은
분명 한눈에 보이는 관념에서 벗어났다는 것일 꺼야.
혹은 쉽게 판단하고 쉽게 놀랜다는 것일지도
오늘도 어색한 합체를 시도할 것 같아.
어색하지 않으려면 몇일이 필요할까?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고정관념없는 판단을 하려면 몇일이 필요할까?
노력하자 노상배
'생각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직교사의 체벌에 관한 편지 1. 어느날 한의원에서.. (3) | 2010.11.10 |
---|---|
99.9%의 의미 (2) | 2010.06.24 |
자립 (0) | 2010.06.24 |
신중한 사람은.. (0) | 2010.06.24 |
그림자가 없다면 이미 빛도 없다. (0) | 2010.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