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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전 글에서 수학적 대수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닫힘성 위에 결합성과 항등원 그리고 역원의 존재성에서 찾았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구조를 우리는 군(group)이라 합니다. 이 군에서는 수학적으로 상당히 강력한 성질들이 생겨납니다.

 


   이런 면에서 먼저 살펴보았던 자연수는 상당히 온전하지 않은 대수적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수는 더하기에서 조차 항등원과 역원을 포함하지 않는 불완전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몇 가지 체계를 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우리가 경험상 충분히 자연수가 결합적인 성질을 만족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적어도 한 가지 구조는 만족합니다. 따라서 지금 부터 2가지만 완성하면 더하기에 대해서 구조적 완성되겠습니다.

   

12. 더하기의 완성을 위한 확장 : 항등원 '0'

  먼저 1번부터 시작하는 자연수의 왼쪽에 슬며시 '0'을 붙여줍니다. 이렇게만 해도 우리는 '더하기에 대한 항등원'이라는 귀중한 구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이제 아무리 더해도 문제없는 고유의 원소가 자연수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실재로 자연수에 '0'을 포함한 집합을 '확장된 자연수'라고 하기도 합니다. 실재로 '0'을 쓰던 고대문명이 상당히 존재했던 사실로 부터 우리는 자연수처럼 쓰기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수적으로 '0'의 쓰임이 명확해진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입니다.

태풍의 눈처럼 구조의 중심은 항등원이 가장 기초적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이전 글에서 항등원을 언급했습니다만, 다시 써보자면 어떤 자연수'N'을 가져온다 하더라도 N + 0 = 0 + N = N 이 된다. 이 성질에서 우리는 덧셈에서의 가장 중심 구심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가장 적은 확장을 통해서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이죠. 

'0'은 기본적으로 꼭 구조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상징적으로도 얻는 바가 많습니다. 이 '0'하나 만으로 많은 철학적 논쟁이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말장난했었던 저번 글을 링크하겠습니다. ('0'에 대한 다른 글(링크)) 하지만 '0'하나만으로는 약간 부족합니다.

   

13. 더하기의 완성을 위한 확장 : 역원 '음수(음의 정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바로 역원입니다. 역원은 기본적인 의미는 '항등원으로 돌아가기' 입니다. 그러기에 원소마다 돌아가야 할 길이 다르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1은 방금 확장되었던 '0'으로 돌아기 위해서는 1만큼, 100은 100만큼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냥 1의 역원은 1 , 100의 역원으로 100으로 쓰게 된다면 표현상 엄청난 혼란이 오기 때문에 특수한 기호를 붙입니다. 바로 '-'인 음수[각주:1]입니다.

  즉 우리는 '-1'이란 것은 1이란 원소의 더하기에 대한 역원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익숙한 '-'는 역원의 개념보다는 빼기의 개념으로 익숙합니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의 표현은 단순히 빼기를 위한 도구로 처음 도입되곤 하는데, 이 점으로 미루어보자면 굳이 어려운 역원의 이미지를 상기시키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인간은 그와 상응하는 연산을 생각한 것 입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를 '빼기'라는 이미지 보다는 '더하기란 연산에서의 역원 표현'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수학적입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에는 이 ‘오십 보 백 보’란 속담을 생각을 하면 됩니다. 기본적인 의미야 ‘거기서 거기다.’라는 뜻이겠지만, 생각해 보면 ‘오십 보의 역원은 오십 보 백 보의 역원은 백 보가 된다.’란 역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다 말하자면 덤앤 더머더라도 덤과 더머는 다른 역원을 갖는 것이죠.

덤 앤 더머라도 서로 다른 역원을 갖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자연수의 개수만큼 '-'가 붙은 "음수"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음수의 발견을 통해서 우리가 계산에서 엄청난 이득을 구조상 획득하게 됩니다.


  

14. 정수에서 완성되는 '더하기' 

 자연수와 '0' 그리고 음수(음의 정수)에서 우리는 하나의 완벽함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수체계를 정수라고 합니다. 이제 우리는 정수에서  x+3=5라는 방정식이 나왔을 때, 우리는 자신 있게 양변에 -3을 더함으로써 x=2임을 계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계산 과정은 +3을 등호의 반대편으로 보낼 때 '-'를 추가하여 계산하는 방법을 유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중/고등학교 수에서 방정식의 가장 중이한 풀이 방법 '이항'이 더하기 안에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같은 의미로, 3+5 = 3+x라는 사실 역시 우리가 양변에 -3을 더하는 것으로 x=5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과정들은 역원의 합이 항등원이 되고 항등원은 더하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아 사라지는 것을 이용한 것입니다. 뭐 간단한 계산이라고 생각되시죠? 하지만 그 간단한 계산 안에서는 정말 많은 구조가 완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는 복잡한 배합 속에서 우리가 쉽게 20%의 산소를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정수의 모형은 흡사 물의 원소 처럼 0을 중심으로 양수와 음수가 있습니다.


  그깟 더하기라고는 하지 말하면 지금까지의 의미가 무색해지겠지만, 자연수를 말할 수 있었던 근간은 태초부터 더하기뿐이었습니다. 과학으로 이야기 하자면 이 복잡하고 어려운 인간의 것이란 것도 DNA 나선형의 작은 구조 시작된 계산입니다. 이 시작이 수로 말하자면 더하기 입니다. 반대로 기독교의 비유로 하자면 아담 같은 존재이죠.

  이 작은 구조의 확장이-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원소의 수도 변함없이(관련 내용 링크) - 구조적인 완성을 주게 됩니다. 이러한 완성이 아주 의미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정수의 구조를 바탕으로 만든 '정수론'만 접하게 되더라도 그 작은 차이가 방대한 이론을 낳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자연수와 정수의 차이가 작아 보이더라도 구조적으로 볼 때 극복할 수도 없을 만큼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5. 하지만 만족하기엔 아직은 이른 '곱하기'

  맨 처음 자연수를 이야기 할 당시 더하기를 언급한 후에 아주 잠깐 '곱하기'를 언급했었습니다. 물론 곱하기의 정의 자체는 더하기의 간결한 표현이란 것으로 이야기 되었죠. 역시 정수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연산 곱하기는 정수로 확장된 이곳에서도 기를 펴기에는 너무나도 미약합니다. 하지만 곱하기에 따른 많은 이야기들이 진행되기는 합니다.

  유클리드 호제법이라든지[각주:2] 약수와 배수의 문제는 곱하기가 단순히 계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구조로써 충분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정식의 문제로 돌아가자면 곱하기는 애물단지가 됩니다. 아주 간단한 방정식인 2x=1이란 것은 정수에서 풀 수 없는 숙제 일 뿐입니다. 물론 풀어내는 방정식도 있기 마련이지만 이런 간단한 계산조차 풀어내지 못하는 체계입니다.


곱하기는 다음


  이전에 말씀 드린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구조적인 약점은 앞으로 더 나가갈 체계의 방향입니다. 자연수에서 가장 중요한 더하기를 위해서 우리가 정수를 만들었듯이 이제까지 ‘쭈구리’ 인생이었던 '곱하기'를 위해서 다시 그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길이 그렇게 쉽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바로 정수를 위했던 작업을 재실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다음글로 살며시 미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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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격하게는 음의 정수입니다만 현재 자연수의 음수만을 이야기 하므로 음의 정수를 음수로 쓰겠습니다. [본문으로]
  2. 2개의 자연수의 최대공약수를 구하는 알고리즘 중 하나. 호제법이란 말은 두 수가 서로 상대방 수를 나누어 원하는 수를 얻는 알고리즘. [본문으로]

이전 글을 통해서 더하기와 곱하기를 통해서 자연수란 공간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는 자연수란 구조가 그저 자연스럽게 쓰인다라는 쓰임이나 목적에서 벗어나 하나의 당위성 혹은 하나의 구조적 기초를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자연수는 곱하기보다는 더하기로 생성된 공간입니다. 그러기에 자연수란 공간은 더하기라는 수학적 구조의 완성에 욕심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그럼 수학적 구조가 완성된다는 것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수학적으로 하나의 연산이 구조적으로 완성될 수 있을 까요? 가장 기초는 preview에서 언급한 닫힘성입니다. 어떤 구조든 그 안에서 해결되지 않는 연산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먼저 닫혀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을 이을 중요한 세가지가 있습니다. 카메라를 받혀주는 든든한 삼각대 처럼 말입니다.

좋은 구조는 튼튼한 삼각대 같습니다.




8. 큰 스승 - 항등원

두 가지 중에서 먼저 언급할 것은 '항등원'입니다. 고등학교에서 한번쯤 들어왔을 단어입니다만 조금 우화시켜보자면,  연산이라는 것을 아무리 시행해도 전혀 '쓸모 없는' 원소입니다. 사실 전혀 쓸모 없는 연산이지만 그것은 연산에서의 일이고 실재적으론 구조상 가장 중요한 구심점이며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쓸모 없다는 것을 하나의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등원이 만약 e라고 한다하면
a ○ e = a
          = e ○ a 입니다. 조건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는 아래에 적겠습니다만 중요하진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떠한 원소를 상대(연산)하더라도 그 자신의 값을 돌려주는 것이죠. 그래서 항등원을 비유하자면 균형의 추 같은 역활입니다. 한 평생 조용히 한자리를 지키는 수도승과 같은 이미지 처럼 흔들림이 없는 값입니다. 그러기에 만약 한 구조와 연산에 항등원이 없다면 마치 모두를 지지해줄 큰 스승한명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항등원이 같은 특이점은 강조하기 부끄러울만큼이나 가득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실 연산에 대한 어떤 구조든 닫힘성만 보장된다는 전제하에서 가장 먼저 찾는 요소중에 하나가 바로 이 항등원입니다. 적어도 항등원이 있다면 출발점은 확보한 셈이니까요.


9. 되돌리는 힘 - 역원

항등원의 추상적인 역활에 비해 역원의 역활은 비교적 정확합니다.  '역원'이란 큰 스승 항등원으로 되돌려주는 것들 입니다. 역원은 각자에 따라 그 크기가 다릅니다. 만약 내가 어떤 곳을 100m 떨어져 나왔다면 그에 대한 역원이란 내가 태어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 거리만큼이 됩니다. 항등원의 상대가 모든 원소인데 반해 역원은 개별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간단한 식으로 적자면 우선 항등원을 e라고 했을 때, 이때 a의 역원이 되려면 다음을 만족는 x입니다
a ○ x = e
          = x ○ e 더 엄격한 설명을 접어 놓겠습니다.



온 만큼 다시 돌아가는 것을 역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개별적이고 변동적이긴 하지만 이 역원을 통해서 하나의 원소가 항등원으로 돌아갈 수 있음으로 구조적으로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미지의 것에 대한 물음, 특히 수학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방정식에서의 해답(근)을 찾는 데에 있어서 역원의 활동은 독보적입니다.

이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간단히 예들 들면 제가 동전 5개를 계산하면 내었더니 주머니에 3개가 남았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어렵지 않게 5개를 내어준 것의 역을 생각하며 결국 처음에는 8개의 동전이 주머니에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쩜 항등원 보다 역원이 더 중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원이 존재하기 위해서의 가장 1번 조건은 항등원의 존재입니다.


10. 구조를 위한 마지막 기둥, '결합성'

닫힘성 위의 두개의 조건만으로도 우리는 아무 멋진 구조를 갖을 수 있다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곳이든지 존재감은 없지만 없으면 완전 불편한 어떤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완성된 구조란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쩜 우리가 당연시 사용하는 조건일지도 모르나 잊지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결합성이라는 것입니다.

결합성이란 것을 간단히 예를 들어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3+5)+7=3+(5+7) 처럼 덧셈이 있는 상황에서 결합의 순서를 달리한다고 해도 결과에는 영향이 없을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는 간단히 3+5+7이라고 쓸수도 있지요.

더 자세한 정의는 접어 놓겠습니다.

결합성의 가장 큰 힘은 다 같이 연산 할 수 있음 입니다.



사실 이 것을 보면 '이게 뭐?'란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사실 마음속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하나 중요한 사실을 기초로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연산이란 본래 함수입니다. 그것도 두개씩 짝지었을 때 하나의 값이 나오는 함수이지요. 간단히 이야기 하면 +이란 연산은 (1,2)란 것을 3으로 대응시키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사실 1+2+3이라는 것은 3개를 한번에 함수로 보내는 것이므로 사실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구조, 즉 결합성이란 조건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의 두개를 미리계산하거나 뒤의 두개를 미리 계산해도 어짜피 하나의 값이 나오기 때문에 괄호를 생략할 수 있는 것이지요.

어쩜 큰 행동을 하지 않는 조건이지만, 구조속의 연산에게는 자유로움을 선사하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11. 다시 돌아와서 자연수란.

그렇게 세가지의 조건을 만족하게 된다면 수학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구조가 됩니다. 단적인 예로 다음이 성립해야지만 '2+x=5'같은 계산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요한 구조는 수학에서는 '군(group)'이라 합니다. 그럼 이제 원론적인 수학 이야기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구조를 완성시키기 위해 자연수로 돌아와 그 자신을 만들어준 창조적인 연산 더하기와 함께 생각해봅시다. 과연 자연수가 이런 구조들을 만족하는 좋은 구조를 갖는 공간인지 시험해보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잘 쓰고 있는 수에대해서 평가를 내리는 일이지요.

좋은 구조는 더 다양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도출 시킵니다.



먼저 자연수는 결합성의 조건을 간단히 만족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3+5)+7과 3+(5+7)을 각각 계산하게 되면 성립함을 알 수 있죠. 사실 엄격하게 증명을 하는 것보다 머리속의 직관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음을 말씀드립니다

다음으로 더하기에서 항등원과 역원을 생각해보겠습니다. 간단히 머리속에서 1+e=1을 그려본다면 성립하는 e는 바로 0이라고 쉽게 계산됩니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네요. 바로 자연수에서는 0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는 절망적입니다. 자연수를 만들게 해준 '연산 더하기'는 그 연산의 가장 기본적인 항등원을 내려주지 않았습니다. 역원은 항등원, 즉 돌아갈 원점이 없기 때문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자연수는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수의 구조이긴 하나 구조라고 쓰기에도 민망할 정도록 가장 기본적인 더하기에서조차 구조를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수만으로 절대 만족하면 않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연수란 곳에 적당한 수를 추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수 가장 보편적이지만 더 만족스러운 구조를 위해서 다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는 일상에서의 필요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어떤 것의 개수를 확인해야 할 필요에서 탄생했다는 것이 가장 논리적으로 맞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자신이 기르는 양의 수를 확인하기 위해 작을 돌멩이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대상에 대해서 일정한 대체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수'의 가장 기초가 되는 행동으로 볼 수 있는데, 이 활동은 일대일 대응이라는 함수적인 활동입니다.


4. 자연수, 큰 수를 발견하다.

양 두 마리가 돌 두 개 그리고 손가락 두 개 등 함수적인 대응들이 갖는 대표성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대응의 공통점에 대해서 일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구조를 탄생시키는 데 그것이 바로 '수'입니다. 그리고 그게 더 정돈된 것이 바로 "2"입니다. 개수에 따라 대표되는 상징을 나름의 규칙에 따라 정하게 되고, 그에 대한 표현은 1, 2, 3, .... 이나 Ⅰ, Ⅱ, Ⅲ, ...... 등 주변인들과의 약속으로 결정하여 쓰게 됩니다.

'자연수'의 탄생입니다.

일대일 대응에서 자연수가 탄생합니다.



이 상징적인 체계가 갖는 의미는 상당합니다. 드디어 '큰 수'를 다룰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수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의 범위는 상당히 작습니다.[각주:1] 사람의 개수에 대한 인지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직관적인 수에 대한 관념은 평균 20정도뿐인 것입니다. 대응을 통해서 더 큰 수를 셈하긴 했지만 그를 위해서는 더 많은 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자연수를 이용한 셈은 그다지 큰 댓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학교에서 자신의 순번을 몇 개의 숫자, 학년과 반 그리고 반안에서의 번호로 총 4개의 수를 통해서 자신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에 우리가 부여하는 숫자는 010 - XXXX - XXXX 으로 총 11자리 숫자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우리가 상대방에게 전화하기 위해서 적어도 10000000000개의 돌멩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자연수 덕분에 이 많은 돌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5. 가장 자연스럽고 강한 <연산, 더하기>

우리가 큰 수를 사용한다는 것은 더 많은 것을 추구할 수 있음을 야기합니다. 사실 실생활에서 그렇게 큰 수를 사용할 필요성은 없으나 이미 개념이 생겨버린 수의 체계는 그 자체에서 더 큰 의미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바로 연산 입니다. 연산이란 것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한 쌍의 수'가 갖을 수 있는 '잘 정의'되어 있는 규칙입니다.[각주:2] 꼭 의미가 있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규칙만 맞으면 그게 바로 연산입니다.

하지만 의미 없는 시작이 있기에는 사람이란 것은 너무나 감성적이지요. 첫 번째 의미를 갖는 연산은 바로 '더하기, +' 입니다. 이 또한 어떤 실험이나 합의를 통해 얻어졌다가 보다는 본능적으로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규칙은 너무나도 쓸모 있고 가장 흔히 쓰이는 '연산'이 되었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가족이란 개념으로 부터 시작해서 생산, 전쟁, 합의 등 더하기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 곳까지 오는 길에 비해서는 더하기란 너무 쉬운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산'이란 과정으로 보자면 좀 더 알아볼 구석이 많습니다.

더하기는 자연수의 근간 그 자체입니다.



자연수는 '더하기'는 기초로 합니다. 어쩌면 근간 그 자체입니다. 수학적 정의로 자연수란 '1'이란 수에 '1'을  더한 것을 '2', 또 '2'란 수에 '1'을 더한 것을 '3'이라고 정의한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수에 대한 더 깊은 구성과정에서 '더하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더하기를 통해 자연수는 더 많은 쓰임을 얻게 되었다고 해도 되겠습니다.

더하기에 대한 연산을 (조금 어렵게) 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접기로 합니다.(굳이 보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연산, 더하기>를 장착한 자연수는 구조적으로 더 강해졌습니다.




6. 더하기의 아류 <연산, 곱하기>

자연수의 다음 친구는 연산, 곱하기 입니다. 자연수에서의 곱하기는 사실상 더하기의 아류입니다. 더하기의 반복을 축약해주는 것으로 컴퓨터로 보자면 간단히 단축키와 같은 역할이죠. 구구단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있으신 분들은 의아할 것 입니다. 그렇게 수학에서 중요하게 여긴 구구단이 그냥 단축키를 익히기 위한 것이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입니다. 적어도 자연수에서는 말입니다. 힘이 빠지는 일이겠지만 더하기의 셔틀 연산, 곱하기는 무도 박명수 처럼 쭈구리이며 2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갖는 강한 편리성은  놓칠 수 없죠. 또한 이 곱셈이 덧셈을 기초로 했기 때문에 자연수라는 기초적인 체계에서 안전하게 계산되며 큰 수의 사용이라는 장점을 더욱더 극대화 시켜줍니다.

아류이지만 적어도 그 역활이 있습니다.



이로써 자연수는 더하기와 곱하기라는 두 가지 연산을 구조로 같으면서 자신의 체계를 굳혀갑니다. 사실 이로써도 삶에서 크게 불편함을 못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만 있는 한 존재가 있겠죠. 곱하기 입니다. 하지만 이 곱하기의 반전은 잠시동안은 접어두도록 하겠습니다



7. 구조를 만드는 힘 : <성질, 닫힘성(closed)>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맥 등 모바일 및 IT분야에서 지지 않는 태양이 되고 있는 애플의 가장 큰 장점 및 가장 큰 단점이 무엇이라 생각되십니까? 아마도 이 둘은 같은 단어 하나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바로 '닫힘성'입니다. 아이튠즈라는 허브를 통해서 애플의 모든 것들이 소통하지만 그 소통은 애플에 한하게 됩니다. 이는 안정적인 체계구축이라는 장점을 부여하지만 너무 닫혀있다는 단점도 됩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보았을 때는 개방체제보다 더 안정적으로 구축되는 '구조'임은 틀림없습니다.

애플이 폐쇄적이면서도 사람들을 더 열광시키는 것은 닫혀있지만 '강한 구조' 때문입니다.



preview 에서 강조했다시피 '수'란 것에서 결국 '구조'를 찾아보는 것이 진정한 '수'를 찾는 일입니다. 자연수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연수란 수를 일상에서 얻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자연수에서 "어떤 구조가 이 체계를 지탱해 주는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언급했던 <연산, 더하기>와 <연산, 곱하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더하기와 곱하기를 시행하는데 있어서 자연수란 공간이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은 이 두 연산이 자연수 안에서 온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자연수란 공간에 더하기와 곱하기가 잘 담긴다는 말입니다. 이런 구조를 수학에서는 '닫힘성(closed)'이라 합니다. 이는 간단히 말하자면 연산을 아무래 해도 그 공간을 벗어나지 못함을 이야기합니다.

닫힘성은 구조를 만드는 힘입니다.



자연수끼리 덧셈을 아무리해도 곱셈을 아무리 계산에 시간이 걸릴 뿐이지 이 계산의 결과가 자연수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것이 바로 자연수를 더 완벽하게 합니다. 이 구조가 실재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크게 강조하지 않겠습니다. 간단히 설명됩니다.

조직에서 '반역자'를 좋아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이는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수학에서 반역이 없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떤 구조든 불완전한 요소에 대해서 반항하는 것이 그 조직의 완전함을 추구하는데 있어 더없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중요한 명제입니다. 본래의 구조만을 맹신하는 것은 발전이 없을 뿐입니다.

그래서 먼저 좀 더 완벽한 구조란 무엇인지 살펴본 다음, 이 자연수에 반역해 보겠습니다.

  1. 동물의 수에 대한 인지 능력 - 링크 : http://holicmath.tistory.com/22 [본문으로]
  2. 이 것을 어렵게(?) 설명하자면 동일 집합의 두 개의 원소를 묶어서 다른 것에 대응 시켜버리는 것입니다. [본문으로]


이런 저런 이유로 블로그에 수학에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가장 많이 언급한 수체계 1위는 역시 자연수입니다.

수많은 이름중에 왜 자연수라고 했을지는 어렵지 않게 상상이 됩니다.
사실 영어로 natural number라고 해서 자연수로 번역한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영어 'natural'이든 한글(한자) '자연'이든
자연수의 이름에는 "자연스러운"이란 의미가 들어간 것은
<자연스럽게 발생한> 수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수 체계와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발생한>수는 인위적이 아닌 혹은 교육의 결과가 아닌
경험과 감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수이고
수량 순서 크기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곳에 스며들어져 있는 자연수를 분석해보겠습니다.



--------------------------1+1=2?--------------------------------


어쩜 주변 사람들에게
수학을 살짝 전공했었습니다~ 라고 소개를 하면
자주 물었던것 중에 하나가 바로

"1+1은 왜 2인가?"였습니다.
이런 질문은 참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하는데 말이죠



그럼 뭔데라고 물어보면 대답은 다양합니다
1+1 = 창문 이라고 귀엽게 내팽개치는 개그나
1+1 = 1     이라는 감성적인 물방울 철학과
1+1 = 3     이라는 로멘틱한 19금 용어를 던지는 못난 놈 들

어떻게 보면 다 정답니다
바로전 괴델(이분 엄청 언급되네요..)께서는 그러셨으니까..

그래도 우리가 자연수에서 왜! 왜그런지 알아야 하므로
^^

그 답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자연수가 대체 뭐라 할 것인가 부터 봅시다^^


-------------------------페아노 공리---------------------------


페아노란 분께서 말이죠!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다시 정리 해서 공리화 해주셨습니다.
여러개의 공리를 펼쳐주셨는데
그중에서 자연수 부분만 잠깐 설명해 드리겠습니다.(나머지 부분은 심화로 링크하겠습니다)


N이라는 집합이 있습니다.
S(n)은  N위의 함수입니다.



[N1] 1은 N의 원소이다.
[N2] n이 N의 원소라 할때 모든 n에 대하여 S(n) ≠ 1
[N3] S란 함수는 1:1함수 이다
       즉, n,m이 N의 원소라 할때 S(n)=S(m) 이면 n=m이다
[N4] X가 N의 부분집합이라고 하자
       만약 1∈ X 이고
              n∈ X  ⇒ S(n) ∈ X 이면
       X = N이다


------ 1은 자연수이다.

------ S라는 함수를 통해 1이 될 수 없다.

------ 무조건 다른 원소가 나온다.


------ 1부터 연속적으로

          S를 계속 적용하면 자연수가 된다.






 위의 네 조건을 만족하면 N을 자연수라 하고
이때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S(1) = 2
S(2) = 3

S(3) = 4
S(4) = 5

       .
       .
       .
       .


-----------------------해석---------------------------------


언제 부터인가 수학이 영어도 아니면서 해석하게 되네요.
잘 이야기 해보면
1은 자연수입니다. (요새는 확장된 자연수로 0으로도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S(1)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1 다음"이라고 생각보면 좋아요


결론은


1 다음은? 2 라고 쓰자!! 하는 것입니다.



즉,
S(1)=2이란 것입니다.
S(S(1)) = S(2) = 3
1다음에 다음은? = 2의 다음! = 3
다음다음다음을 반복하면서 가는게 바로 자연수 입니다.


-------------------------1+1=2가 맞는가?-----------------------



자연수 덧셈을 이렇게 생각 합니다

n,m이 자연수라고 하면 덧셈은 다음과 같이 정의 합니다!


[A1]  n + 1 = S(n)
[A2]  n + S(m) = S(n+m)

------ 1을 더한 다는 것은 n의 다음수

------ S(m)을 더할 때는 n+m의 다음수



이건 또 머냐!! 버럭 하시겠지만

이제 결론 입니다
1 + 1 = S(1) 입니다(A1에 의해서)


그리고

S(1)은 2라고 했으니  1+1=2인것입니다!!

다른 것도 해볼까요?
3+2 = S(3+1)
      = S(S(3))
그럼 3의 다음 다음이니 5가 됩니다.


---------------------------결론?------------------



뭐 간단한 것을 어렵게 설명하냐 하겠지만
처음 '1+1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사실은 상당히 심오하고 어려운 질문이였습니다.

요약하자면
자연수라는 거.. 자연스럽지만!
쉽게 보아서는 않되는 것이며

아직도 1+1=2인가를 질문한다면.. 저는 위에서 부터 다시..ㅜ_ㅜ
마음속의 1+1이 무엇이든 그것이 정답입니다!

1×1=1도 말씀드릴까요?(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곱셈의 정의는 링크를 클릭하세요)
나중에 설명하고 그냥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전에 무한 집합에서 가장 큰 무한집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무한이 끝이 없음을 결론짓게 했던 일등공신

멱집합!



이 멱집합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A란 집합을 가지고 P(A)란 더 큰집합을 만들었습니다.
A란 집합이 무한이라고 하더라도 성립합을 알았습니다.
(칸토어 정리 링크)

우리가 계속 무한에서 놀았으니 무한에서의 몇가지 의문을 계속 가져보겠습니다.

1. 무한중에 가장 작은 무한은?
2. 무한의 순서라는 것이 있을까?


자 그럼 1번부터 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1. 무한중에 가장 작은 무한은?

가장 작은 무한


무한 중에서 어쩜 가장 상상하기 편한 수가 될 것입니다.


다들 예상하시는 대로, 자연수입니다.



  <무한 중 가장 작은 개수를 갖는 무한은 자연수이다>



수식 적용이 어려우므로 한글파일을 본떠 붙이겠습니다.



결론이 조금 쉽게 났습니다.
어떤 무한이든 무한인 것에서 하나씩 뽑아 원소를 나열할 수 있고

그건 자연스럽게 자연수와 대응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론을 다시쓰면

가장 작은 무한은 자연수 개수 이다.


----------------------------------------------------------------------------------------

2. 그럼 자연수 개수 다음 무한은? 그리고 무한의 순서는?

결국 자연수가 가장 작은 무한이었습니다.
우리는 집합 4장에서 자연수보다 실수가 더 많음을 알 수가 있었고
5장에서는 멱집합을 이용하면 더 많은 개수의 집합을 만들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
자연수의 멱집합은 실수와 같은 개수입니다.
(증명은 나중에 링크 걸어드리고^^ 좀 복잡해서)

여튼 그러다 보니 칸토어 정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멱집합은 혹시 무한집합을 줄세우게 할 중요한 요소는 아닐까요?

1번 무한이 자연수라면
2번 무한이 실수 즉 자연수의 멱집합
그리고 3번 무한이 실수의 멱집합(즉 자연수의 멱집합의 멱집합)
이렇게.. 이렇게 무한이 일렬로  세울 수 있을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
칸토어가 제시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 연속체 가설-

<무한집합 X에 대해서 멱집합 P(X)사이에는 다른 무한 개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X란 무한 다음 무한은 무조건 P(X)가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입니다.

아쉽게도 칸토어의 머리에서도
그리고 어떤 수학자의 머리에서도 이 문제가 풀리지 않게됩니다.

그리서 이 명제는 "가설"로 남게 되는데


수학에서 유명한 "일반 연속체 가설" 이라고 부릅니다.
힐베르트는 이것을 20C 수학문제의 1번에 당당히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괴델은 이 문제가 집합론을 이루는 요소(공리)로는 반증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코헨이란 사람이 집합론을 이루는 요소로는 증명되지 않는다고 증명했다..

무슨 소리인가 다시 이야기 해보면
집합론의 논리를 가지고
위의 연속체가설을 증명할 수도 없고! 반박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괴델의 불완전성의 원리(글링크 클릭)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

이 집합론이라는 모델에서는

'연속체 가설이 성립한다' 라고  해도 하나의 체계가 완성될 수 있으며

또 '없다고 가정'해도 새롭게 다른 완성된 체계가 만들어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둘 모두 정답이라는 애매모호한 정리로 마무리 됩니다.




결론은!
가장 작은 무한은 자연수 개수이며
무한의 순서는 멱집합으로 할 수 도 있고! 그런 순서가 없게 할 수도 있다!



그럼 이런 아리송한 결론은 괴델아저씨의 불완전성의 원리에서 말하겠고
이제 무한에서 조금 벗어나서
집합론에서의 역설들 몇 개만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전 / 다음~>


  "유리수와 자연수의 개수가 같다"라는
다소 믿기 어렵고 선뜻 이해되지 않는 사실에서
고대 다른 수학자들이 무한을 싫어했는지 잠시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결과를 받고나면 왠지

'무한은 모두 같은 개수다'라는 다소 결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다음 두 무한의 비교가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실수와 자연수의 비교입니다.


그럼 실수를 설명하자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쓰는 모든 수라고 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수직선상의 모든 수라고 합니다.(더 자세한 설명은 다음에 작성하겠습니다.(데데킨트의 절단 등))

유리수와 자연수의 비교에서 처럼 약간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선 먼저
0<a<1 구간안에서만 생각하겠습니다.

이때 구간안의 모든 수는
a = 0.xxxxxxxxx‥‥‥ 이라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예 0.5 = 0.50000000‥‥, 1/3=0.33333333333333‥‥)



우리가 처음에 약간 마음이 기울던 결과처럼


"(0,1)구간의 실수와 자연수의 개수가 같다"라고 가정 하겠습니다.

(아마도 수학에 관심이 있다면 다음 위의 가정의 이유를 알것이라 믿습니다.)

가정이니 만약 같다면 무리없이 짝(일대일 대응)이 지어질 것읍니다.

우선은 위 처럼 가정해 보면 이렇게 소수 하나씩 대응이 됩니다.

1 <-> 0.a11a12a13a14‥‥‥

2 <-> 0.a21a22a23a24‥‥‥

3 <-> 0.a31a32a33a34‥‥‥

4 <-> 0.a41a42a43a44‥‥‥

   .   .

k <-> 0.a11a12a13a14‥‥‥

   .

   .

이렇게 대응이 되어야 하고 가정에 의해서 일대일 이여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양쪽의 모든원소가 서로 연결되어 혼자 있는 원소가 없어야합니다.



이제 원소 하나를 꺼낼 예정입니다.

예상대로 지금 위의 결론에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 원소는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정의된 X에 대응되는 자연수를 찾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어렵이 않게 문제를 접할 수 있습니다.

X에 대응될 자연수가 없습니다,.


모든 k에서 akk xk

되기 때입니다.

결국에는 X에 대응 하는 자연수를 찾지 못하니

결국은 처음에 가정했던 것과 다른 결론이 생겨버립니다.

(이런 증법은 직접적인 증명이 어려운 증명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하여튼 결론은 확실합니다.


자연수는 (0,1)구간의 실수 개수와 같다는 가정은 거짓입니다.

(0,1)을 포함 하는 구간도 자연수가 모두 커버 못하니

실수를 커버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사실 (0.1)구간의 실수와 실수 전체의 개수는 같고 근거는 함수 y= tan(π(x+1/2))가 일대일 함수라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실수가 자연수를 포함하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납니다.



실수의 개수가 자연수의 개수 보다 많다!




이 결과는 지금까지(유리수) 자연수 보다 큰 무한이 없었지만

실수에 이르러서야 자연수보다 큰 무한이 나왔고 앞으로도 더 나올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내려입니다.

우리는 무한이란 것의 신기함으로 가득한

힐베르트 호텔도 실수 만큼은 채울 수 없습니다.


다음 글은 이런 무한의 끝이 있을 수 있을까하는 면에서 작성하겠습니다.


<~이전 / 다음~>






이전에 자연수의 개수와 짝수의 개수가 같다는
다소 좀 이해하기 어렵지만 부정할 수 없는 결과를 내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 큰 수들의 개수를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설) 유리수는 자연수보다 개수가 많다.

라는 당연한 명제에 이제 도전하고자 합니다.(결론이 급하시면 맨 아래로)


먼저 자연수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즉, 우리가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나오는 기본적ㅗ인 수 입니다. 다만 정말로 그 확실한 정의는 다소 복잡합니다.
그러기에 자연수의 정의는 다른 글(링크 클릭)로 대신하겠습니다.


이제 유리수를 소개하겠습니다.

유리수
ⓐ. m.n이 정수이고
ⓑ. m이 0이 아니며
일 때
n/m으로 표현이 되는 모든 수이며,

중복 표현 표현을 막기 위해서
ⓒ. n과 m의 최대 공약수는 1이다 라는 조건은 덧 붙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m=1이라고 하면 자연수는 유리수 안에 포함됩니다.

기본적으로 정수로 표현되는 분수 모두를 말하며
소수로 표현했을때
소수부분이 유한 하던지 아니면 순환하는 소수가 나오는 수를 말합니다.

유리수에 대한 기본적인 성질 중 하나는

실수라는 집합에서 보면 유리수는 조밀하게 이루어져 있다.
서로 다른 유리수 두개를 잡으면 그 사이에 무한한 유리수가 있습니다.(증명 클릭)

----------------------------------------------

  이런 성질을 보면

유리수와 자연수.. 개수 비교의 승자는 결정이 난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연하지만

비교할 가치가 있기에 다음 규칙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일단은 적어도 유리수가 자연수 개수 보다 많거나 같다.

이것은 유리수가 자연수를 포함하니 당연합니다.

2.  <유리수를 최대한 자연수에 맞추기>
만약 유리수가 n/m이고 서로소로 표현 되었다고 할때
n이 양수이면 2의 제곱수에 n을 음수라면 3의 제곱수에 m을 적용하고
m이 양수이면 5의 제곱수에 m을 음수라면 7의 제곱수에 m은 넣어 나오는 값들을 다 곱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2/3은 22 X  53 = 4 X 125 = 500

-2/3은 32 X  53 = 9 X 125 = 1125


이렇게 유리수를 하나씩 바꾸어 자연수에 대응 시킵니다.

그런데 이때


2,3,5,7은 서로소 이이므로 거듭제곱을 해도

다른 유리수 값에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모든 유리수는 서로 다른 자연수로 다 변해버립니다.


즉, 모든 유리수의 결과는 자연수의 일부분에 포함되어버린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오류가 없으므로


유리수의 개수는 자연수의 개수보다 작거나 같다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1 번의 결과와 2번의 결과가 모두 성립하려면


결국 자연수와 유리수의 개수는 같다...



그 많던 유리수조차 자연수의 개수와 같습니다.


이쯤되면 모든 무한개라는 것은 결국 자연수 개일까?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그 해답은 다음 글에서 계속해보겠습니다.



앞에서 건져낸 위대한 발견! 개수를 세는 법입니다.

하나씩 이어가는 방법으로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앞에 주어진 것의 개수를 셀 수 있고
우리도 모르는 세에 하나씩 짝지어 세는 법을 알게 되었으며

두 집단의 개수를 비교를 할 때 하나씩 짝을 지어 놓으면 어느쪽이 더 많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자연스럽게 얻어진 방법에 이름을 다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하나씩 짝지어짐 - 일대일 대응


수학은 아주 단순 해서 이름을 짓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정확한 일대일 대응은 여기를 클릭!)

이제 이 일대일 대응을 통해서 모든 것의 개수를 비교하고자 합니다.
무한은 이제 신의 위치에서 자연스레 손가락 아래로 내려오게 됩니다.
무한의 입장에서 보면 참 슬픈일이지만
이제껏 홀로 지내온 것을 생각하면 더 알아봐야 할 것 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가정은(정리는)

자연스러운 일대일 대응을 해보아서
양쪽에 남는 것이 없이 다 짝이 되어진다면
두 개의 개수를 같다고 할 수 있다.

입니다.

먼저 그럼 힐베르트의 호텔(클릭)을 한번 보면
힐베르트 손님들은 만원이였음에도 불구 하고 새 손님에게 방을 배정 할 수 있었고
자연수의 개수 만큼의 사람이 새로 왔음에도 방을 배정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유한의 호텔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 힐베르트의 호텔에서는 가능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무한의 성질이며(더 수학적으로 이야기 하면 무한의 정의 입니다.)

자연수 개수 만큼의 손님이 새로 왔을 때 원래 손님들과 새롭게 옮기던 방에 일대일 대응을 적용해보면

(자연수 개수의 원래 손님) <-> (짝수 번호의 방)      
1호실 손님 <-> 2호실
2호실 손님 <-> 4호실


             .     
        .
      n호실 손님 <-> 2n호실     

이렇게 해보니 자연수 개수의 손님과 짝수 번호의 방과 일대일 대응입니다.
신기하지만 어쩜 당연하게 생각되어 집니다.


더 깊히 생각해보면 짝수라는 것이 자연수의 일부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n <-> 2n 으로 대응 시키면
자연수와 짝수가 서로 빠짐없이 일대일 대응한다는 것,,,,

이것의 결론을 내어보자면

  바로 자연수의 개수[전체]와 짝수의 개수[부분]가 같다는 것입니다.




머리가 이해를 하지만 도저히 마음속 깊히 내딛어지 않는 일이지만 무한에서는 가능합니다.
물론 유한의 세계에서는

[부분]=[전체]

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단지 힐베르트 호텔 같이 방의 수가 자연수 개수 라는 무한개 이기 떄문에 가능합니다.
그 렇담 이 성질은 무한과 유한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이고 이 사실 자체가 정의 입니다.

무한이란!
(자신의 개수) = (자신의 같지 않은! 일부분의 개수)


참고로 말하자면 이렇게 될 수 없는 것을 이제 유한이라 부릅니다.

여기서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우리는 보통 유한을 정의하고 무한을 정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본래는


 무한이 먼저 존재하고

무한이 아닌 것이 유한이라 정의합니다

즉, 무한이 먼저 정의 됩니다.


인지와 반대로 흘러가는 이것들은 좀 더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하곤 합니다.

그것은 다음글에 담겠습니다.
(집합론에서 무한집합의 수학적 정의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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