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을 살면서 우리도 모르게 진실이라 믿는 사는게 너무 많습니다.

기독교에게 여호와, 불교자에게 석가모니..
또는 누구에게는 로봇물고기

대부분 그렇지만 그 믿음을

한번 증명해 보라고 하면 믿음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보통 신성모독으로 종교재판에
혹은 국보법위반으로 안보부에 끌려갈지 모르는 일이죠.

여튼 어쩔수 없이

믿음에 대한 증명은 항상 어느 벽에 부딛치고 맙니다.
기억해보면.
교사인 저도, 조카를 둔 삼촌들도 가장 무섭고도 어려운 질문이

"왜?" 입니다.


---------------------불완전함을 찾는 일--------------------


한 주제에 대해서 딱 10번만 왜?라는 질문을 받아보면
어느 순간 오른쪽 어깨 2두와 3두 근육의 수축을 느끼게되죠.
하여튼 질문을 받다보면 결국엔
"그것은 그냥 믿으면 되는 거야"
라고 대충 이렇게 얼버부리고는 맙니다.


축구를 예를 들어보면
"왜 골을 많이 넣으면 이기는 것입니까?"

"야구는 왜에 2루를 밟기 전에 1루를 밟아야 합니까?"

라고 물으면,

이런것들은 참인지 거짓인지 증명 못할 뿐만 아니라
자꾸 물어보면 화까지 유발합니다.


----------------------  공   리  --------------------------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덧셈과 곱셈으로 자연수의 체계를 가지고 완벽한 체계를 만들어도
결국 증명 못하는 것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왜 1+1이 양수일까요?"(페아노 공리-클릭)
라고 물어본다면 참으로 난감합니다.

하지만 물어본 사람이 충분히 난감할 만큰 이야기할 수는 있겠죠.


이런 질문을 위한 수학의 마지막 보루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공리"라고 합니다.



 공리란 체계안에서 증명없이 참이라고 인정하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양수 더하기 양수는 왜 양수인가요?란 질문은,
"자연수의 페아노 공리에서 우리는 참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라고 하며 더이상 더 깊게 들어가는 길을 막는 것입니다.

뭐 그렇다고 아무거나 공리로 붙이면 좋지않습니다.
공리가 생길수록 공리끼리의 무모순을 보여야 하며
결정적으로 너무 공리가 많으면 예쁘지(?)않습니다.

-------------------------- 불완전한 수학? --------------------------


이런 이유에서 수학에서 불완전성이 생기게됩니다.
어떤 체계든 공리로 시작하기 때문에 그 공리가 참인지 거짓인지 구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실 그게 증명가능한 명제라면 이미 공리라는 지위는 잃게 됩니다.)


여튼 공리가 없는 수 체계가 있을 까요?

결론 적으로 그럴 수 없습니다.



사실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에 관련된 정확한 이야기는
위대한 철학자이며 수학자인 괴델이 답을 하겠습니다.



괴델의 불완전성의 원리(정리)!

제 1정리 : 산술적으로 참인 명제를 증명 할 수 있는 임의의 무모순인 계산가능한 가산 이론에 대해,
               참이지만 명제들 중에는 증명할 수 없는 산술적 명제를 구성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산술적 이론은 무모순인 동시에 완전할 수 없다.

제 2정리 : 공리로부터 출발한 산술체계가 무모순인지의 여부 자체가 참 또는 거짓인지 결정할 수 없다.



그냥 읽어보면 참 어렵게 써놓았지만 풀어서 설명하면 크게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불완전성의 원리란 체계가 가장 깔끔하고 완벽한

즉, 무모순(모순과 무모순에 대한 설명 클릭)으로 어떤 산술체계를 만든다고 해도
결국엔 최소 하나인 참인지 거짓인지 증명 못할 명제가 나옵니다.


따라서 어떤 수학체계도

"100% 완벽하다."라고 하기 위해서는

1%라도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존재합니다.


다시 말하면, 100% 완벽한 수학적 진리란 이제 없는 것이다.
그저 참인지 거짓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믿는 것입니다.


---------------------------------------------------------------


그냥 그렇구나.. 할 수는 있겠지만

단순한 결과가 아닙니다.


결국엔 우리는 어떤 것이 절대적 가치라고 믿어도

다시 말하자면 절대적인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일은 개인적으로 가능할지 몰라도

그것은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 시대의 매체들이 매일 입에 달고 사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수학적 원리가  여기서 나온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진리의 상대성은 그리스의 소피스트에서 부터 이어져왔다고 할 수 있지만

진리의 절대성을 지지하던 수학이 갑자기 상대성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완벽하다고 믿은 모더니즘한 체계가
괴델의 불완전성의 원리에 의해 산산조각 나버립니다.
이미 힐베르트등 많은 수학자 과학자 미학자가 추구했던
"완벽한 진리"란 증명불가능하며

어떤 하나의 체계에 대한 목표는 최소한 한 편의 비약을 포함해야한다는 것입니다.


---------------------- 유클리드 기하학의 패배 --------------------


가장 큰 예로는 바로
"유클리드 기하학의 참패"입니다.


유클리드 기하학은 5개의 공리에서 출발했으며 서로 무모순이였고.
우리는 항상 이 5개는 진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불완전성의 원리에 따라서
증명도 못하고 반증도 못하는 하나를 살짝 틀어버리면 다른 세계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사실 유클리드 기하학은 연역을 지지하는 수학적 기반이기 때문에

이 체계가 유일한 세계가 아니라면 절대적인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가 생성되는 것입니다.


다른 수학자들이 유클리드의 다섯 공리 중에 하나를 바꿉니다.
그것을 바로 평행공리라고 흔히 알고 있는  5번째 공리입니다.



유클리드 기하 5번 평행공리


"한직선과 직선 외의 한 점에 대하 한개의 평행선을 그을 수 있다.."



어찌보면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괴델의 불완전성의 원리에 따라서
이 5번 공리는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행선이 하나도 없는 경우(지표면)와

평행선이 여러개인 경우로 나누워 새로운 세계(우주)를 만듭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이야기 하겠지만
이 3가지 체계가 전부 맞다고 할 수도 있으며 전부 틀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3가지 체계가 전부 존재하는 경우가 많죠.)


-----------------------------너 무  길 어 서 요 약----------------------------


누가 물어본다..
지금 쓴 이 글들이 사실입니까??
그럼 괴델이 대답할 것입니다.

서로 무모순인 이야기이지만
참일 지 거짓 일 지에 대한 답은....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증명 불가이다.


한번쯤 의심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믿음이 맞는지 틀린지
하지만 결국 그답은 똑같습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모순-----------------------------------------


역설에 대한 것과 다르게 또 모순이란 것이 있습니다.
역설은 어느정도 인문적인 단어라면
모순이라는 것은 좀 더 수학적인 단어 입니다.

그럼 국어적인 모순의 정의는?

모순 ;
두 개의 명사()나 명제간()에서 동일한 요소를 동일한 관점에서 동시에 한편이 긍정하고 다른 한편이 부정할 때 이 양자간의 관계.

자 뭔소린지 모르겠으니 수학적인 되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양립할 수 없는 서로 다른 것들 이라 할 수 있다.

잘 모를때는 예를 들어보는게 좋은데..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어떤 군수업체(좀 불려서 이야기하자면 ㅋ)가
창과 방패를 팔며
1. 이 창은 어떤 방패도 뚫어 내며
2. 이 방패는 어떤 창도 막아냅니다~!
라고 했다.
그런데 1번 과 2번은 양립할 수 없는. 다시 말하면 둘 다 성립할 수 없다.
어느 한쪽은 거짓이 될 수 밖에 없고 이런것을 보고 바로 모순이라 한다.

수학적인 곳에서 이런 모순은 아주 값지다!
이것이 바로 귀류법(배리법-자세한 것은 따로 설명할 예정)의 시작이다.
귀류법이란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증명방법으로

어떤 의견에 대해  일단 인정해주고
계속 적인 논리적 전개를 펼쳐나간다~
계속 되는 대화를 통해 어떤 결론에 도착하게 하는데
그 결론이 결국 처음 의견이나 전체적인 논리에 모순에 되는 경우 나온다.

그 모순을 통해서 처음에 일단인정해주었던 의견이 틀렸음을 인정하게 된다.
모순은 보통 바로 증명하는 직접 증명법이 어려운 경우에 많이 쓰인다
그래서 간접 증명법이라고도 한다.

--------------------------무모순-----------------------------------------

모순에 비해서 무모순은 아주 쉽다.
우선 무모순이 뭔지보면
말 그대로이다~ 모순이 없다(無)이다.
조금 싱겁나?

위의 모순이 되었던 창과 방패를 가져와 보자.
모순을 한번 무모순으로 만들어 보면
1. 이 창은 10번 찌르면 어떤 방패로 뚫을 수 있습니다.
2. 이 방패는 어떤 창의 공격도 5번까지는 막을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모순을 피한 것은 아니지만
창으로 6~10사이에 방패가 뚫린다면 지겨웠던 모순의 덫에서 풀려날 수 있다.

사실 위의 사실은 수학적으로는 그다지 의미는 없다.
하지만 의미를 두자면 양립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 무모순이라 할 수 있다.
수학자들은 현재의 산술체계(자연수, 유리수, 실수, 허수, 유클리드기하학)의 무모순을
보여 완벽한 구조를 마련하려고 했다.
결국에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산술체계에 대한 무모순성이 밝혀졌다.

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무모순이란 공식을 대입하게 되면
반대로 우리의 산술체계에 반하는 구조가 생겨보리는 것이다.

조금 어려우니 다시 이야기 하자면
우리가 축구규칙에 대해서 완벽하다고 생각했을때.
다른 규칙과 반하지 않는 새로운 규칙을 넣으면 축구와 반하는 경기가 나오지만
모순이 없다면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없다.

이처럼 무모순체계에 적당한 무모순 공리(규칙)을 넣어주면
새로운 수학이 열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기하학의 비유클리드 기하학이며
집합론의 일반연속체 가설, 선택공리
대수의 완비성공리 등이 있다.

무모순이란 것은 현재를 완벽하게 해주면서 동시에 불완전한 세계를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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