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퇴근 길..

그냥 무사히 지나가는 횡단보도..

그리고 나의 자화상 같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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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유 노군의 노래방이 이야기에 폭소를 터트렸다.

 

-왜 내 앞에서는 쇼파에서 뛰지 않아??ㅋㅋ-

 

난 그저 솔찍히 설명했다.

당연히 내 사람 앞에서는 더욱더 긴장하기 마련이고

만나온 기간에 상관없이 지키고픈 사랑이야기라는 것..

 

만약에 왜 100%를 다 보여주지 않아 라고 묻는 다면...

 

금괴이야기에 비유하고 싶다.

금괴는 99.9%란 순도로 판매 된다.

거래라는 분명한 개념속에서

왜 100%라는, 즉 완벽이라는 뜻을 쓰지 않는 것일까~

 

이 유는 그리 어렵지 않다.

100%는 신의 영역이며 완전의 상징이다.

만약 100%금괴안에 연마하던 주조물의 1개의 원소가 섞였다면?

그것은 신의 영역에서 탈락이며 불완전하다는 뜻이 되어버린다.

또 한 귀납적으로 모든 것을 판명하기엔

인간이란 또는 인간이 만든것이란 어떤것도 미흡하기 그지 없다..

 

만 약 100%순도의 금괴가 거래된다면

신이 선사한 성물이 아니라면 99.9%거짓이다.

 

즉 아이러니하게도

100%란 것은 99.9% 거짓이다.

 

그럼 0.1%의 의미는 무엇일까

당신에게 100%를 보여주고 싶지만

당신에게 거짓을 고하고 싶지 않은

 

겸손한 사회적 합의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99.9% 연애 중이며

오늘의 사랑에 후회가 없다.


요새 좀 쌀쌀해서

여름 내내 썼던 익숙한 이불과

싸구려 극세사 이불

이 완전 다른 두개의 이불을 두개 곂쳐 덮고 자는데 말야

 

은근히 따뜻하고

자고 일어 나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단 말야..

 

신기해

난 분명 실패라고 생각했는데.

또 내 관념이 나를 시험했구나.

 

운명이란 말을 쓰는 인간이라는 것은

분명 한눈에 보이는 관념에서 벗어났다는 것일 꺼야.

혹은 쉽게 판단하고 쉽게 놀랜다는 것일지도

 

오늘도 어색한 합체를 시도할 것 같아.

어색하지 않으려면 몇일이 필요할까?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고정관념없는 판단을 하려면 몇일이 필요할까?

 

노력하자 노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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